[Oh!커피 한 잔①] 장문복 "긴 생머리 고수? 스타일 변화 줘야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08 08: 38

올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정리하며 팬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찾아온다. 장문복과 성현우라는 잘 어울리는 조합. JBJ처럼 팬들에 의해 탄생한 프로젝트 유닛이 됐다. 한 해를 정리하면서 팬들의 바람에 따라 두 사람의 듀엣으로 특별한 선물을 줄 수 있게 됐다. 장문복과 성현우에게도 선물 같은 프로젝트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처음 만난 장문복과 성현우는 금세 '절친'이 됐다. 마음도 잘 맞았고, 서로의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그룹배틀 중 '콜 미 베이비' 무대를 함께 준비하면서 친해진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해 팬들의 응원을 받았고, 탈락의 슬픔도 함께 나누며 더 돈독해졌다. 결국 한 소속사에 둥지를 틀게 된 두 사람. 팬들의 소원 이벤트로 듀엣곡 발표까지 이어지며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 것.
"V앱을 켰는데 팬들 소원 들어주는 이벤트를 했어요. 팬들이 댓글을 남겨주면 댓글을 뽑아서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 였는데, 그 중에 현우와 같이 음원 발매하는 것이 당첨됐죠. 다음 날 회사에서 대표님, 이사님이 하루종일 회의를 해서 '준비해보자'고 했어요.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니까 당연히 들어줘야 한다고요."

팬들의 바람으로 이뤄진 음원 발표라는 점도 특별하지만, 신곡 '겁 먹지마'는 성현우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곡을 발표하는 거라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장문복도 그런 성현우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또 음악방송 무대에도 함께 설 수 있을 예정. 장문복은 "내 노래로 음악방송을 하는 것은 처음인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프듀2' 이후 이들에겐 많은 러브콜이 이어졌다. 출연했던 여러 연습생들이 데뷔의 꿈을 이뤘고, 장문복의 경우 여러 예능을 통해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이렇게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을 줄 몰랐어요. 방송 나가는 중에도 많이 실감을 못했고요. 처음이가 대부분 신기해하고 뿌듯하더라고요.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도 있었고. '프듀2' 때는 모두 다 착했어요. 저희가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이끌어주는 분위기 였죠."
장문복의 출연작 중 단연 눈에 띈 방송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래퍼 아웃사이더와 함께 지내고 있는 장문복이 함께 출연할 수 있었던 것. 아웃사이더 못지않게 장문복과 로운이의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처음 하게 됐을 때 아웃사이더 형이 저에게 '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적응을 잘 못했어요. 다시 촬영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그 당시에 로운이와 서먹할 때였어요. '프듀2'를 하면서 많이 놀아주지 못해서 서먹했는데, 원래 훨씬 더 친해요(웃음)."
많은 사람들이 '프듀2'에서 꿈을 향해 달리던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현우와 유독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됐고, 한 소속사의 동료가 돼 프로젝트 유닛이 결성되기도 했다. '프듀2'가 장문복과 성현우에게 준 여러 변화들이다. 유닛 결성까지 두 사람이 워낙 잘 맞기도 했지만, 팬들 역시 두 사람이 무대에서 보여준 '케미'를 기억하고 있어 더 응원하고 있다.
올해 받은 많은 사랑만큼 더 단단해진 내년을 약속하는 두 사람이다. "올해가 눈 깜짝할 사이에 다 지나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돌아볼 겨를도 없었어요. 올해 초부터 '프듀2'를 해왔는데, 활동이 많아져서 행복하고 감사했던 해.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음악보다 더 발전되고 멋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요. 현우랑 함께 팀이든 솔로든, 또 다른 팀이든 바로 바로 활동을 할 수 있게 각자 꾸준히 준비할 거예요. 바람이 있다면 소규모라도 정말 열심히 해서 작은 콘서트를 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찰랑이는 머릿결을 자랑하는 장문복에게 오랫동안 궁금했던 질문을 했다. "헤어스타일 관련 질문을 많이 받긴 해요. 어떻게 관리하냐 같은(웃음). 긴머리 스타일을 보여줬으니까 또 다른 모습도 보여줘야죠. 언제 바꿀지는 모르겠지만 하하하." (Oh!커피 한 잔②로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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