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귀족→평민→이혼녀..3인3색 英 왕실의 여인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08 16: 52

영국 왕실이 과거의 권위를 벗고 사랑을 적극 수용하는 느낌이다. 바다 건너 왕실의 결혼 소식이 국내 역시 뜨겁게 달구고 있는 요즘. 출신도 성향도 스타일도 외모도 모두 다른 영국 왕실의 여인들을 살펴봤다. 
◆귀족 출신 다이애나

영국 명문 귀족 가문 스팬서 백작의 막내딸인 다이애나 스펜서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했다. 그의 두 아들이 현재 윌리엄과 해리 왕자. 다이애나비는 아름다운 비주얼과 품위 있는 분위기로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었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1992년 12월 둘은 별거에 들어갔고 찰스 왕세자의 외도로 1996년 두 사람은 결국 이혼했다. 
다이애나비는 거액의 위자료를 받았고 여러 봉사활동과 전쟁 피해지역을 위한 선행으로 제2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혼한 다음 해 8월 파리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 그의 사망 20주기 추모 다큐가 공개되기도 했다. 
Prince William, Duke of Cambrige and Catherine, Duchess of Cambridge visit Acme Whistles in Birmingham on November 22, 2017 in Birmingham, England.
 
◆평민 출신 미들턴
다이애나비가 살아 있었다면 2011년 첫 며느리를 들였을 터다. 윌리엄 왕세손은 2001년 대학교에 다닐 때 케이트 미들턴을 만나 교제했다. 만남과 이별이 반복됐고 둘은 2010년 드디어 약혼했다. 
케이트 미들턴이 귀족이 아닌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까닭에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렸다. 이들의 결혼식은 전 세계에 생중계 되기도. 1900명 하객들과 20억 명 전 세계 시청자들의 축하 속 세기의 왕실 커플이 탄생했다. 
이후 케이트 미들턴의 일거수일투족은 영국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우아한 맵시는 영국 여성들의 워너비가 될 정도. 그의 패션은 여러 잡지에 소개됐으며 세계적인 베스트 드레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혼녀 매건 마크리
윌리엄 왕자의 결혼도 나름 파격적이었는데 그의 동생이 해리 왕자는 더욱 화끈했다. 지난해 해리 왕자는 매건 마크리와 소개로 만나 그해 11월 교제를 공식화했다. 
지난 1일 약혼식을 진행했고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해리 왕자는 매건 마크리에게 다이애나비의 유품인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며 프러포즈했다고. 둘은 뜨겁게 사랑하며 공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특히 매건마크리가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며 2011년 결혼한 지 2년 뒤 이혼한 '돌싱'이라는 점이 영국 국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영국 왕실은 '쿨'했고 두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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