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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의 반전, 까칠과 큐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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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로봇이 아니야’의 유승호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변신을 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와 조지아(채수빈 분)의 악연과도 같은 좌충우돌 첫 만남이 그려졌다.

구매대행 업자와 한정판 피규어 구매대행을 신청한 고객으로 만난 조지아와 김민규는 거래가 틀어지면서 서로를 ‘개진상’과 ‘사기꾼’으로 오해했다. 돈이 궁한 조지아에게 “딱 세 시간만 로봇인 척을 해달라”며 공감 제로 전남친 홍백균(엄기준 분)이 나타난다. 이를 받아들인 조지아는 로봇인 척 눈을 뜨지만 눈앞에 있는 김민규를 보고 혼비백산한다.

김민규는 까칠한 재벌이자 인간 알러지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다. 인간과 닿으면 온몸이 부풀어 오르는 병 때문에 김민규는 연애도 한 번 못해본 ‘모태 솔로’다. 하지만 성격도 인간을 가까이 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자신의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회사 직원에 감봉을 내리는 ‘갑질 최고봉’이기도 하다.

그런 김민규를 맡은 유승호는 그동안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허당기 넘치고 까칠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유승호는 자신조차 “어두운 캐릭터에 익숙해 멜로 감성이 낯설었다”고 고백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로봇이 아니야’는 그런 유승호의 코믹하고 발랄한 매력을 끄집어낸다. 사람들에게 ‘안전봉’으로 삿대질을 하거나, 화에 못 이겨 악을 쓰는 장면은 유승호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가볍고 코믹하다. 까칠한 척 해도 작은 소리에 깜짝 놀라고, 로봇을 보고 벌벌 떠는 모습은 귀엽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반전이다.

많은 드라마를 히트시켰던 유승호가 전면에 나선 ‘로봇이 아니야’는 그의 로코 첫 도전작이라는 점만으로도 많은 기대감을 모았던 바. 첫 방송부터 유승호는 드라마의 많은 분량을 소화하며 폭 넓은 변신을 보였다. 자칫 황당하게 느껴질 새로운 소재들을 유승호가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는 중.

첫 회에서는 악연처럼 마무리된 유승호와 채수빈은 집주인과 ‘가짜 로봇’으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한집살림을 시작한다. 두 사람의 로코 케미는 오늘 방송분에서 더 제대로 보일 예정. ‘까칠과 큐트’ 사이를 넘나드는 반전을 선사한 유승호가 채수빈과의 케미까지 잡아낼지 눈길이 모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로봇이 아니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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