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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구장 논의 본격 시작…내년 4월 신구장 건립 형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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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부산 시민들의 염원인 사직구장을 대체할 새로운 야구장이 들어설 수 있을까. 

부산시는 7일 부산광역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종합운동장 야구장 중장기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 1985년 지어진 이후 수 차례 개보수 과정을 거치며 현재까지 버텨 온 사직구장이다. 그러나 최근 달아오른 야구 열기와 구장 신축의 붐이 일면서 노후화 되고 있는 사직구장에 대한 리모델링 혹은 신축 구장 건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부산시는 공청회를 개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공청회는 부산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첫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유창 부산광역시 체육기설관리사업소장,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성겸, 김대건, 강해상 교수, 도한영 부산경실련 부설 (사)시민대안정책연구소 국장,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  이병욱 국제신문 차장, KBO 박근찬 운영팀장, 이윤원 롯데 자이언츠 단장, 그리고 일본 삿포로돔을 관리하고 있는 (주)삿포로돔 가와시마 요시후미 시설과장, 기쿠치 케이지 총무과장이 참석했다. 

이날 서병수 시장은 "사직구장이 32년이 되면서 서비스,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생겼다. 시설과 인프라 등이 체계적으로 보수가 되어야 하는데, 과거를 보면 행사들이 있을 때만 했다"며 "사직구장 건립 이후 후속조치가 없었던 것이 문제라고 판단해 종합적이고 중장기적인 인프라 개선 계획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의 흐름은, 기존 사직구장 리모델링보다는 신축 구장의 건립, 그리고 개방형 야구 전용 구장보다는 야구는 물론 공연을 비롯한 문화 행사 등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돔구장 건립의 방향으로 흘렀다.   

동서대 김대건 교수는 최근 국내외의 구장 신축 사례와 개방형 및 돔구장 등 구장 형태에 대한 연구 용역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산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라는 점을 고려하고 주변 시설 및 상권 등의 확충 등을 고려하면 리모델링보다는 신축이 더 나을 것이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민훈기 해설위원이 발표자로 등장해, 최근 지어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 고척 스카이돔, 창원 신구장의 특성들에 대해 언급했고, 장점과 단점들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재 연구 용역이 진행되고 있지만, 부산시가 생각하는 신축 구장은 돔구장으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삿포로돔을 관리 운영하고 있는 주체인 (주)삿포로돔의 관계자들이 나와, 삿포로돔의 운영 실태와 장단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공청회의 막바지에는 이날 참석한 패널들이 모두 참석해 관람객들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야구장의 건립형태와 대체부지, 야구장 운영권의 방향과 수익시설의 유무, 부산에서 프로야구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열띤 토론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부산시와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종합운동장 야구장 중장기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은 지난 9월1일부터 시작됐고, 오는 2018년 2월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면서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2018년 3월 라운드테이블을 통한 전문가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2018년 4월 야구장의 건립 형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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