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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구시민야구장, '이승엽 야구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구시, 이승엽 업적기리기 위해 '이승엽 야구장' 정하기로
이승엽, "새 단장하는 시민 야구장에 내 이름 붙인다면 영광"

[OSEN=손찬익 기자] 새롭게 문을 여는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새 이름이 '이승엽 야구장'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대구가 낳은 최고의 야구 스타인 이승엽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다.

시민야구장은 대구 야구사의 현장이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1985년 통합 우승을 포함해 8차례 정상에 등극한 야구 성지와도 같다. 그러나 1948년 4월20일 한국 최초의 야구장으로 건립된 시민야구장은 시설이 낙후돼 이미 수년 전부터 개보수로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2006년에는 안전진단결과 심각한 붕괴 우려로 철거가 요구되는 E등급을 받으며 망신살을 뻗쳤다. 한동안 공사장을 연상시키는 철제 빔이 대구구장 곳곳에 위치했다. 2011년 4월 16일 삼성-두산전 도중 갑작스럽게 전광판·조명탑 등 모든 시설이 정전돼 경기를 마치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 배수 시설이 막혀 덕아웃이 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삼성은 2016시즌을 앞두고 정들었던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홈구장을 옮겼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부터 시민운동장 일대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추진했고, 시민야구장은 지역 아마추어 및 동호회 전용 구장으로 새 단장하기로 했다.

지역 야구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야구장 이름을 '이승엽 야구장'으로 명명하기로 추진했다. 이에 앞서 이승엽에게 의견을 타진하는 등 지역 야구계 인사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이승엽 야구장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고사할 뜻도 있었으나 대구시의 정중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앙초-경상중-경북고를 거쳐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로 우뚝 섰다. 그는 2003년 대구 롯데전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등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이에 이승엽은 "대구시민야구장은 내게 아주 소중한 곳이다. 시민야구장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고 내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새 단장하는 대구시민야구장에 내 이름이 들어간다면 아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는 이승엽의 56호 홈런 기념 조형물을 설치하고 대구 야구를 빛낸 10명의 핸드 프린팅 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 향후 이승엽 야구장에서 이승엽배 리틀 야구대회도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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