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감독의 아쉬움 "2세트부터 자멸한 경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2.07 21: 18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이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한항공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펠리페가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토종 선수들이 좀처럼 뒤를 받치지 못했다. 전광인이 9득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6개에 달했다. 수비가 흔들린 것도 패인이었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 우리카드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며 시즌 9패(5승) 째를 떠안았다. 승점 18에 머물며 선두권과 더욱 멀어졌다.
경기 후 만난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1세트 리듬이 좋았는데 2세트부터 이호건의 토스 끝이 죽었다. 공격수들을 살리지 못했다. 토종 선수의 득점이 저조했던 것도 토스의 끝이 죽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2세트부터 우리가 자멸했다. 토스를 간결하게 해야 한다. 세터가 힘들게 토스해야 공격수들이 편하게 때린다. 공격수는 잘 올라오면 잘 때린다. 엇나간 토스가 많으면 리듬이 깨진다"라며 "자신있게 하라고 했는데, 2세트부터는 힘이 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철수 감독은 "어제 훈련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의 반도 안 나왔다. 한두 개 미스는 이해해도 너무 잦다보면 공격수 리듬이 끊긴다. 경기에서 다르게 토스하면 공격수로서는 할 수 없다. 연습 때처럼 하면 지더라도 할 말 없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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