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공황장애' 정형돈이 공감한 '예비 공황' 씨엘(ft.이중생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08 06: 49

군중 속 자신이 두렵다며 씨엘이 뜻밖의 고백을 했다. 그를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본 지인도 의아할 정도. 하지만 정형돈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공감했다. 
씨엘은 7일 방송된 tvN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3회에서 미국에서 고군분투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노출 있는 패션까지 멋지게 소화했고 원하지 않는 의상은 스타일리스트에게 똑부러지게 전달하며 당찬 면모를 보였다. 
이후 그는 한 청바지 브랜드 행사장에 참석했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청재킷을 입고 수많은 카메라 앞에 섰고 달라진 눈빛으로 넘치는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씨엘은 곧 걸크러시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는 행사가 끝나자 파티를 오롯이 즐기지 못했다. 지인들에게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고 할 정도. 특히 그는 거리에 많은 사람들을 보며 무서워했고 심지어 숨이 막힌다며 두려워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위풍당당하던 씨엘의 전혀 다른 모습에 모두가 놀랐다. 집으로 돌아온 씨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많은 곳은 무섭다. 익숙하지 않다. 신기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 안에 제가 있으면 너무 무섭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씨엘의 이야기를 듣던 정형돈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돌발상황에 대한 불안함이 있을 것"이라며 씨엘의 진심을 200% 공감했다. 실제로 공황장애를 겪은 그이기에 가능한 조언이고 교감이었다. 
누가 봐도 센언니 씨엘의 생각지도 못한 이중생활. 그리고 그의 고충을 이해한 정형돈이었다. 공황은 공황을 알아보는 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그녀석들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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