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감빵생활' 박해수만? 신원호가 찾은 新얼굴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2.08 15: 00

역시 신원호 PD의 캐스팅은 옳았다.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발굴해냈다.
이미 주연 박해수는 야구선수 김제혁 역을 제대로 소화해내며 인기가 급상승 중인 상황. 여기에 성철, 이도현부터 강승윤, 정해인, 이규형 등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김성철
 
법자는 구치소에서 김제혁의 옆에 붙어다니며 그를 살뜰히 챙겨줬다. 법자는 어릴 때부터 교도소를 자주 들락날락거려 감옥생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법자는 어머니의 수술비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잇었다. 이에 김제혁이 도와줬고 법자는 눈물을 쏟아내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법자를 맡은 김성철은 남다른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뮤지컬 샛별인 그는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법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도현
이도현은 첫 데뷔작을 신원호 PD와 함께 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그는 준호(정경호) 아역으로 출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여기에 이도현은 김제혁 아역의 이태선과 함께 열연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드러운 보이스와 선굵은 연기는 여심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도현은 김제혁 여동생 제희의 짝사랑 상대. 그의 훈훈한 비주얼과 매력이 스토리 전개를 설득시켰다. 이처럼 이도연은 치열했던 오디션을 통과하며 데뷔한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강승윤 
 
강승윤은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그가 맡은 이주형은 빵을 훔치다 걸려 비교적 귀여운 '잡범'으로 취급됐었다. 하지만 그는 야외 근무에 나가 지갑을 훔치고, 자신이 아버지라 불렀던 김민철(최무성)까지 배신했다.
김민철은 과거 자신의 조직에 함께 있었던 이종원(강승윤)이 떠올라 이주형을 누구보다 아꼈던 바. 이가운데 강승윤은 철부지와 악인 캐릭터를 오가며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또한 강승윤은 1인 2역도 무리없이 해내며 반전매력을 썼다. 이주형과 이종원을 비슷한 듯, 다르게 세심히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위너 강승윤이 아닌 배우 강승윤을 확실히 각인시킨 것이다.
#이규형
이규형은 '헤롱이' 한양 역할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양은 마약혐의로 구속된 철없는 등갈비집 아들이다. 그는 약쟁이 캐릭터로 극 중 꽤 많은 웃음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규형은 한양 역할을 통해 한없이 가벼운 이미지를 과시했다. 독특한 말투도 재미포인트. 그러나 알고보니 한양은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였다.
한양은 서부교도소에서 진행한 '도전 골든벨'에서도 최후의 1인이 됐다. 마냥 코믹캐릭터일 줄 알았던 한양의 대반전이었다. 이를 비롯해 그는 이적의 '달팽이'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는가하면 극 말미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다.
#정해인
배우의 변신은 무죄였다. 정해인은 최근 종영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속 훈남 경찰 한우탁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에 도전했다. 
정해인은 살인범인 악마 유대위로 등장해 날선 눈빛을 내비쳤다. 그는 교도관들마저 소름끼쳐하며 인간미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대위에게도 반전은 있었다. 그는 억울하게 살인범 누명은 쓴 것. 유대위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교도관을 구하며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처럼 정해인은 유대위의 다변적인 모습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과연 그가 극중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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