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실버 NBA 총재, "멕시코 시티에 G리그팀 창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2.08 10: 31

NBA의 멕시코 공략이 계속되고 있다.
NBA는 8일 멕시코 시티에서 브루클린 네츠 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한다. 네츠는 10일 마이애미 히트와 멕시코에서 대결하며 두 경기를 치른다. NBA는 이미 1992년 시범경기를 멕시코에서 개최하며 관심을 보였다. 1997년 멕시코에서 첫 정규시즌 경기가 개최된지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멕시코에서 NBA가 열렸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8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G리그 팀을 멕시코 시티에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실버는 “멕시코는 매력적인 농구시장이다.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유망주들이 농구를 하고 있다. G리그 프렌차이즈를 멕시코 시티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팀이 멕시코로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NBA는 다음 시즌부터 멕시코에서 G리그 경기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팀이 성공적으로 멕시코에 정착할 경우 다음 단계는 NBA팀의 멕시코 창단이다. 실버 총재는 당장 현행 30구단 체재에 손을 대지는 않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멕시코의 농구열기가 상상이상일 경우 창단을 미룰 이유가 없다. G리그 팀은 일종의 간보기인 셈이다.
브루클린 네츠가 경기하는 멕시코 시티 아레나는 이미 NBA경기장 못지 않은 규모와 시설을 갖췄다. NBA는 이미 1995년 캐나다팀 토론토 랩터스를 창단했다. 멕시코는 유럽에 비해 거리가 짧아 창단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NBA는 멕시코를 남미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실버 총재는 “멕시코 시티에 농구아카데미를 열어서 세계적인 수준의 유망주들을 육성하겠다. 최고수준의 시설과 코치를 갖춘 NBA 코칭아카데미를 중국(3곳), 호주, 인도, 세네갈에 세울 예정”이라며 세계화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