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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본부장' 박지성, "더이상 무책임 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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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우충원 기자] "더이상 무책임 하고 싶지 않았다".

박지성(36)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겸 재단법인 제이에스파운데이션 이사장은 8일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8일 수원 호텔 캐슬에서 열린 2017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참가한 박 본부장은 총 23명의 학생들에게 사랑을 전달했다.

2012년부터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박지성 본부장은 "재능학생 후원 사업에 적극적인 협조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후원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선발된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본인이 좋아하고 하고자 하는 것을 맘껏 즐기고 또 한편으로는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생활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장학재단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박지성 본부장은 재능기부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축구라는 종목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목의 어린 학생들도 작은 기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박 본부장은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됐다.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 본부장은 협회일에 대해 "꾸준히 협회의 부탁과 제안이 있었다. 특히 최근 한국 축구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한국 축구의 미래인 유스 시스템의 방향을 갖추는데 동의했고 임무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장에서 직접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협회에 전달하는 것이다. 좋은 점을 전달하고 고민하면서 외국인 영입도 준비해야 한다. 나 보다 더 전문적인 외국인이 합류해 세부적인 부분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 전문가가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박지성 본부장은 협회에 상근직을 맡은 것이 아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들과 함께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유스 시스템에 보탬이 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지성 본부장은 "한국에 거주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협회와 많은 이야기를 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구협회 인사에서 홍명보 협회 전무이사와 함께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은 부분에 대해 박지성 본부장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박지성 본부장은 "홍명보 전무께서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 그런데 나는 경험이 크게 없지만 홍 전무님은 감독 경험도 있으시다. 나 보다 오랜 경험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축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의 경험에 대해 박 본부장은 "최대한 오랫동안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이미 알렉스 퍼거슨 감독님을 만났고 유럽축구연맹(UEFA) 간부들과도 만났다. 행정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유럽에서 공부할 생각"이라면서 "구단에 들어가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 물론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어쨌든 유럽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대표팀에 대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팬들이 찾는다. 그 문제는 선수들이 해결해야 한다. 얼마나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일단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문제 해결은 없다"고 단언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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