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중국전은 리피 감독과 싸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08 14: 08

“중국전은 리피와의 싸움이다.”
 
SPOTV 동아시안컵 중계로 해설에 복귀하는 신문선 명지대 정보기록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중국과의 경기를 리피 감독과의 대결로 정의내렸다. 리피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바 있는 명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대표팀을 지휘했다. 리피 감독의 부임 이후 눈에 띄게 성장해, 그야말로 ‘괄목상대’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경기는 9일 오후 4시 30분 펼쳐진다.

중국은 리피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이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승 2무 1패로 승승장구했다. 한국 대표팀 또한 이 기간 동안 중국 대표팀에 패하는 ‘창사 참사’를 겪은 바 있다. 신문선 축구 연구소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리피 축구’는 짧은 패스의 비중을 높여 점유율을 늘리는 축구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가오홍보 감독 당시 45.3%에서 리피 이후 57%로, 패스 수 또한 334.25회에서 362회로 늘어났다. 패스의 성공률 또한 기존 69.1%에서 75%로 높아져 공격의 양과 질이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다.
신문선 위원은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공수 전환의 속도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수비진의 안정, 공격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골 결정력 역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중국전 승리 전략을 전했다. “신예 진성욱, 이번 대회에서 키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이명주, 골리앗 김신욱 등의 전술 활용도가 중국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이번 경기에서 눈 여겨 보아야 할 점을 짚어내기도 했다. 신 위원은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해설로 시청자와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 저녁 6시 45분 홈팀인 일본 여자 대표팀을 만난다. 이번 대회에서 첫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윤덕여호의 1차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dolyng@osen.co.kr
[사진] SPOTV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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