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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동아시안컵 공식 중계 볼 수 있는 길 열렸다

[OSEN=이균재 기자]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한국 및 북한 지역 중계권을 보유한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이하 에이클라)가 대회 결선리그 경기 중계권을 북한에 무상 제공할 뜻을 7일 북한측에 전달했다.

에이클라 관계자는 8일 “북한에 중계권 무상 제공을 위해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을 신청한 후 승인을 거쳐 북한측에 의사를 타진했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를 승낙 시, 에이클라는 북한에 관련 경기 국제방송신호(영상)을 수신할 권리를 부여할 계획이다. 에이클라가 북한에 제공할 경기는 한국전을 포함한 북한 남녀 대표팀이 출전하는 6경기(남자 3경기, 여자 3경기)다. 국내에서는 SPOTV 계열 전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2017 동아시안컵의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북한 주민이 실제로 경기를 볼 수 있다면, 스포츠를 통한 남북 긴장 완화는 물론 ‘축구를 통한 동아시아 평화 기반 조성’이라는 대회 주최측(동아시아축구연맹, EAFF)의 이념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 주민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는 중계권 계약을 하지 않은 채 이른바 ‘해적방송’으로 축구 경기를 봐야 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당시에는 축구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으로부터 화면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방송한 바 있다. 북한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면 북한 주민들은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합법적이고 공식적인 방법으로 축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

동아시안컵은 EAFF 소속 10개 회원국(한국 중국 일본 북한 홍콩 중화타이베이(대만) 괌 몽골 마카오 북마리나제도)의 남녀 국가대표팀이 출전해 동아시아 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대회다.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와 지바에서 열리는 경기는 결선리그에 오른 한국과 중국, 일본, 북한의 남녀 대표팀이 출전해 최후 승자를 가린다. 지난 대회 상위 2개팀인 한국과 중국, 개최국인 일본이 결선리그에 자동 진출했고, 북한은 나머지 7개팀과 예선을 거쳐 합류했다. 결선리그는 남녀 각 4개국간 풀리그(각 6경기)로 진행되며, 남녀 합쳐 12경기가 펼쳐진다.


북한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5월 노르웨이 출신 예른 안데르센 감독을 영입했다. 북한은 최근 유소년 선수들에게 유럽 유학을 통한 해외 진출을 꾀하는 한편, 전폭적인 지원 속에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8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북한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연속 정상을 노린다. FIFA 랭킹 10위로 참가팀 중 두 번째로 높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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