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창열, 불기소 처분으로 석방 '8일 귀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2.08 16: 14

일본에서 성추행 혐의에 휩싸였던 한화 내야수 이창열(26)이 불기소 처분으로 석방됐다. 
한화 구단은 8일 '이창열이 일본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따라 석방됐다.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알렸다. 
이창열은 지난달 2일 일본 미야자키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여성 점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22일 긴급 체포된 바 있다. 이창열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일본 미야자키 북부경찰서는 그를 구금시켰다. 

그 후 14일의 시간이 흘렀다. 한화 구단은 일본 현지 변호사를 선임했고, 일본어가 가능한 구단 직원을 남겨놓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힘을 썼다. 조사 결과 일본 검찰은 이창열에 대해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에 이창열도 석방과 함께 곧장 귀국길에 올랐다. 
신일고-건국대 출신 우투좌타 이창열은 지난 2014년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1군에서 3시즌 통산 30경기에 출장, 타율 2할8리 5안타 4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은 2루수. 한화 내야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이지만 뜻하지 않은 혐의로 2주 동안이나 구금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화는 최근 선수 개인의 사건사고로 홍역을 앓았다. 외야수 김원석이 SNS 막말 논란으로 지난달 20일 방출됐고, 투수 안승민도 지난 1일 불법도박 혐의로 벌금형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창열까지 성추행 혐의를 받아 구단 안팎으로 어수선했다. 다행히 이창열이 혐의를 벗고 석방되면서 한시름 덜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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