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트랙 연봉협상 훈풍…최대 포커스는 김선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2.12 13: 00

통합우승자 KIA타이거즈의 투트랙 연봉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두 갈래로 연봉협상을 진행해왔다. 우선 이른바 빅5와 협상을 먼저 시작했다. 헥터 노에시, 팻딘, 로저 버나디나의 외국인 트리오와 발빠르게 협상을 진행해 모두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최대 관건인 에이스 양현종과도 잔류 계약도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이루었다. 다만 FA 김주찬과의 협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과 더불어 다른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통합 우승 프리미엄과 생애급 기록을 세운 선수들이 많아 인상요인들이 높은 편이다. 좀 더 원하는 선수와 전체 파이를 생각해야하는 구단 사이에는 간극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문제없이 협상이 진척되고 있다. 

그렇다면 빅5를 제외하고 주요 연봉협상자들은 누구일까. 대체로 주전급 타자 가운데는 이명기, 김선빈, 안치홍, 김민식, 주전급 투수로는 김윤동, 임기영 정도로 꼽힌다. 모두 주전으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상당한 인상요인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야수 가운데 최형우, 이범호, 나지완은 FA 계약 기간중이어서 까다로운 협상 파트너가 대폭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최대의 관심을 받는 인물은 타격왕 김선빈이다. 연봉이 8000만 원에 불과하다. 공격과 수비에서 워낙 고과가 높아 최소 200% 인상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안치홍도 타율 3할1푼6리, 21홈런, 93타점, 95득점을 올려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려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처음으로 3억 원을 돌파할 것인지 관심이다. 김선빈은 이달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안치홍도 신혼여행을 마친 이후 비슷한 시기에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황금 트레이드 듀오 이명기와 김민식은 이야기가 잘되고 있다. 이명기는 시즌 3할3푼2리, 9홈런, 63타점, 75득점을 올리며 1번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억5000만 원에서 2억 원 돌파는 확실하다. 김민식도 올해 137경기에 출전해 우승 포수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연봉은 불과 6000만 원. 억대 연봉은 확실한 가운데 인상폭이 관심이다.  
언더핸드 임기영은 완봉승 2승 포함 8승과 한국시리즈 1승을 따내며 선발진의 신데랄라로 떠올랐다. 김윤동도 65경기에 출전해 7승4패1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해 고과가 높다. 올해 임기영은 3100만 원, 김윤동은 4700만 원을 받아 가성비 최고였다. 구단도 성적에 걸맞는 연봉을 제시할 방침이다. 각각 억대 연봉자 합류 가능성이 농후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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