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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의 대구 사자후] 1군 마운드를 향한 이재익의 간절한 바람

이재익(23). 야구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2013년 삼성에 입단한 5년차 좌완 투수다. 입단 직후 어깨 부상에 시달렸던 이재익은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마쳤다. 경기지방경찰청 기동1중대로 배치돼 의무경찰로 근무했다.

상설 진압부대의 특성상 각종 집회와 시위에 맨 먼저 투입되는 등 실전의 연속이었다. 철야 근무를 마치고 부대에 복귀하면 곯아떨어지기 일쑤.

이재익은 아무리 힘들어도 야구공을 놓지 않았다. 일과가 끝나거나 휴식일에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 새도우 피칭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구단은 이재익을 위해 튜빙, 덤벨 등 운동 기구를 보내주기도 했다. 사비를 들여 야구망을 들여 공을 던지며 아쉬움을 떨쳐내기도 했다.

"선배의 권유로 의경에 가게 됐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의경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 기동대 지휘관 및 대원들이 여러모로 잘 챙겨줘서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이재익의 말이다.


이재익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35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4홀드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5.94. 이재익은 4월 16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퓨처스전은 평생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선발 김성한, 안성무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1피안타 2탈삼진) 완벽투를 뽐냈다.

"프로 데뷔 후 첫 등판이었는데 기분이 묘했다. 첫 등판에 의의를 뒀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었다. 성준 감독님께서도 축하해주셨는데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이재익은 직구 최고 147km를 기록하는 등 좌완 계투 요원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팔꿈치 통증 탓에 9월 수술대에 오르며 잠시 공을 내려놓게 됐다.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기초 재활 과정을 마쳤고 이르면 내달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에 돌입할 예정.

그는 "팔꿈치 가동 범위도 잘 나오고 STC 트레이너님들께서도 잘 되고 있다고 하셨다. 차근차근 잘 준비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필준, 최충연, 장지훈 등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이재익의 말이다.

삼성은 좌완 계투 자원이 부족하다. 이재익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전력에 가세한다면 큰 도움이 될 전망. 이재익은 "그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제대로 야구를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부상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제는 부상없이 야구를 잘 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간절하게 바라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했다. 이재익 또한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 그토록 바라는 1군 마운드에 설 날이 머지 않았다. /삼성 담당기자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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