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상] ‘재기 성공’ 김강률, "감독-단장님 감사... 내년에도 좋은 모습"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12 11: 35

부상을 이겨내고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강률(29·두산)이 재기를 향한 노력을 인정받고 환하게 웃었다.
김강률은 12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수상했다. 미완의 대기라는 수식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김강률은 올해 70경기에 나가 89이닝을 던지며 7승2패7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3.44의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불운의 부상을 이겨낸 성과이기에 더 값졌다. 서서히 팀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던 김강률은 2015년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며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지난해에도 어깨에 통증이 생기며 2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김강률은 올해 화려하게 날아올랐고, 시즌 중반 이후로는 두산의 마무리투수로도 활약하며 잊지 못할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알을 깨고 나온 만큼 내년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김강률은 이날 행사 수상 후 "영광된 자리에서 좋은 상 주신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안 좋을 때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 김태룡 단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항상 제 편인 가족들께 감사하고,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청담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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