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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가장 어려운 게 결혼"..'불청' 심현섭, 48세 맞선남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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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70년생 개띠 심현섭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결혼이다.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하는 시대는 갔지만, 아직까지 정말 그래도 괜찮은 건지 확신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심현섭이 새 멤버로 합류하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현섭은 이날 이상형에 근접한 여자를 만나 결혼하기 위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했었다고 털어놓았다. “100번 넘게 선을 봤다. 방송에서 이 얘기를 했다가 나중에 잡혀 있던 5건이 모두 다 취소됐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흔히들 아직 미혼인 남녀에게 ‘눈이 높은 게 아니냐’고 확신하듯 그에게도 역시 자신만의 조건이 있었다. 수백 억대 자산을 가진 여자도, 명문대를 나온 여자도 아니었다. 단지 자신을 웃기는 개그맨으로 봐주기보다 평범한 남편 심현섭으로 대해주길 바란다는 것.

심현섭은 “제가 마음에 든 분도 있었지만 저를 마음에 들어하셨던 분은 ‘다른 조건은 필요 없고 재미있는 사람이 좋다’고 하시더라”며 “하지만 제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문 앞에서 개인기를 해야 할 것 같았다”고 인연을 이어가지 않았던 이유를 털어놨다.

현재 그가 방송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하고 전문대 출신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기 때문에 결혼전문업체에서 정한 등급 중 낮은 축에 속하는 G등급에 해당한다고 자평했다. 물론 지금껏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내린 결론이었다.

심현섭은 “제가 결혼식 사회를 800번 넘게 봤는데 이제는 신랑들을 존경한다. 어떻게 저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는지 존경한다”라며 “문제는 저도 점점 결혼할 생각이 없어진다는 거다.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을지도 두렵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미혼남녀에게 여전히 결혼은 숙제처럼 느껴진다. 지금 생활에 불편이 없는데, 꼭 해야지만 누군가에게 질책당하지 않는 숙제처럼 말이다. 심현섭에게도 결혼은 해결하지 못한 숙제였다./purplish@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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