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유력' 이승우, 상대는 '명문' AC 밀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3 09: 05

이승우의 컵 대회 출전이 유력시된다.
‘2호 세리에A 리거’ 이승우의 두번째 선발 출전이 점쳐지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은 오는 14일 새벽 4시 35분(한국시간) 예정된 코파 이탈리아 16강전 AC밀란 원정에서 이승우가 스타팅 멤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C밀란의 예상 선발 명단에는 이승우와 같은 ‘98년생 동갑내기’들이 둘이나 있다.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젊은 피 맞대결’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승우가 골문을 두드릴 상대팀 AC밀란은 이번 시즌 ‘명가 재건’을 꿈꾸며 선수 영입에만 한국 돈 2,900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 11월에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빈센초 몬텔라 감독을 경질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간절했던 밀란은 그 후임으로 AC밀란의 레전드, 젠나로 가투소를 감독 자리에 앉혔다. 이승우가 상대팀 감독 가투소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게 될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이승우의 소속팀 베로나는 여전히 ‘밑바닥 성적’에 머물러 있다. 16경기에서 2승 4무 10패, 승점 10점을 쌓아 20팀 중 19위. 그마저도 승점 1점밖에 거두지 못한 베네벤토가 없었다면 최하위다. 코파 이탈리아 16강 또한 라이벌 키에보 베로나에게 승부차기로 진땀승을 거두며 이뤄낸 ‘턱걸이 진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는 이승우에게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상대팀 AC밀란이 현재 세리에A 7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명문은 명문’이다. 자파타, 안토넬리, 안드레 실바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AC밀란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다는 것은 ‘빅리거’의 특권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AC밀란 예상 선발 명단에 포함된 쿠트로네 자넬라토는 모두 이승우와 같은 1998년생이다. 비록 포지션은 다르지만 동년배 선수들의 플레이를 비교해보면 이승우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그리고 헬라스 베로나가 AC밀란을 맞아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베로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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