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꼰대를 봤나"..'저글러스' 인교진, 기다려지는 악당 조.카.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2.13 11: 52

'저글러스' 인교진이 코믹한 매력이 넘치는 악역으로 '기다려지는 악당'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인교진은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서 YB애드의 중추이자 절대 권력을 가진 광고기획부 수장 조상무 전무 역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조전무는 마보나(차주영 분)가 모시는 보스이며 권위적이고 의리보단 승리, 과정보단 결과, 남 보다는 내가 먼저인 인물. 또한, 집안, 학벌, 인맥 등을 따져가며 부하들을 차별하는가 하면, 말 자르기, 직원 자르기, 꼬리 자르기 등 무엇인든 자르고 보는 성격을 가져 ‘조카터’로 불리기도.

지난 12일 방송된 4회에서 조전무는 자신의 비밀 라인으로 삼은 좌윤이(백진희 분)를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전무는 라이벌로 견제 중인 남치원 상무(최다니엘 분)와의 방송 캠페인 협찬 광고 기획안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쥔 상황. 이에 좌윤이에게 남치원을 약 올리기 위해 위로의 술 자리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조전무는 기획안 대결에서 남치원을 이기기 위해 온갖 인맥을 총동원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꾼의 모습을 드러냈다. 승리를 거둔 후 흥에 겨운 춤을 추는 등 조전무의 밉상 매력을 배가시켰다. 또한, 좌윤이에게 통화로 은밀히 지시를 내리는 장면에서는 ‘조카터’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악역 조전무의 다양한 매력을 펼치고 있다.
인교진은 학벌차별, 남녀차별 등 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는 전형적인 ‘꼰대 상사’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함과 동시에 극의 몰입을 이끈다. 반면, 남치원 앞에서 좌윤이를 처음 보는 척 연기하는 어설픈 모습을 맛깔나게 살려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시청자들에게는 이런 조카터를 비웃는 쾌감이 상당하다. 
인교진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 연기는 물론 현실적인 캐릭터 표현력으로 ‘저글러스’의 분위기 메이커로 맹활약 중이다. 스마트한 외모로 빈틈투성이의 허당 매력까지 그려내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조전무를 찰떡같이 연기하고 있다.
한편, ‘저글러스’는 인교진을 비롯해 최다니엘, 백진희, 강혜정, 이원근, 차주영 등이 출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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