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송강호,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2위는 마동석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13 14: 50

송강호가 2017년을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2017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천만 관객을 태운 영화 '택시운전사'의 송강호가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2017년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송강호가 35.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송강호는 2014년 故 노무현 대통령 일화를 다룬 영화 '변호인'의 '송우석', 2015년 '사도'의 '영조', 2016년 '밀정'에서 의열단을 돕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2017년은 우연히 만난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광주로 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하는 평범한 택시운전사 '김만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택시운전사'는 역사성과 교훈,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한 것으로 평가되며, 2017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유일한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2위는 마동석(17.8%)으로, 10월 개봉작 '범죄도시'에서 오직 주먹 한 방으로 도시의 평화를 지켜온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열연했다. '범죄도시'는 대작 '남한산성', '킹스맨: 골든 서클'을 꺾고 687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하반기 최고의 반전 흥행을 기록했다. '범죄도시'에 이어서는 '부라더'로 '마블리'의 저력을 과시했다. 연이은 스크린 흥행으로 마동석은 지난해 10위에서 8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3위 이병헌(12.6%)이었다. 이병헌은 국내외 행보를 병행하는 글로벌 스타다. 작년은 '미스컨덕트', '매그니피센트7' 등 해외 활동에 주력했고, 올해는 '남한산성'에서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으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4위는 황정민(8.1%), 하정우와 설경구(6.3%)가 공동 5위에 올랐다. 또한 7위는 공유(6.2%), 8위는 송중기(5.8%), 
9위는 정우성(5.2%), 10위는 유해진(5.1%)이 차지했다. 그 외 최민식(4.2%), 김혜수(3.8%), 현빈, 윤계상(이상 3.1%), 나문희, 한석규(이상 2.3%), 조진웅, 이정재(이상 2.2%), 김주혁, 전지현(이상 2.0%)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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