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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GG] '사랑의 GG' 신본기, 진정한 '선행왕'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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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신본기(28)가 사랑의 골든글러브로 진정한 ‘선행왕’의 표본이 됐다. 

신본기는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999년 제정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봉사와 기부활동 등 각종 선행에 앞장선 선수 또는 구단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12년 롯데에 입단한 뒤 신본기는 매년 이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선행에 앞장섰다. 시즌 중에도 틈틈이 짬을 내서 봉사활동과 기부에 앞장섰던 신본기였다. 그의 프로 데뷔 이후 커리어와 선행은 언제나 함께했다.

지난 2012년 롯데에 입단하면서 받은 계약금의 10%인 1200만원을 모교인 동아대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올스타전 번트왕 상금을 역시 모교인 감천초등학교에 기부한 바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자신의 팬클럽인 ‘우리 본기’ 회원들과 함께 보육원 ‘마리아꿈터’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시즌 중에도 신본기는 봉사활동을 당연한 일로 생각했다.

그동안 신본기가 선행에 앞장서 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외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을 올해부터다. 지난 7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신본기가 자비를 들여 보육원 아이들과 식사를 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이 올라오고 난부터였다.

신본기의 선행이 남다른 이유는 오는 24일 웨딩마치를 올릴 인생의 반려자도 봉사활동을 통해 만났기 때문. 이달 초, 결혼식 전에 일찌감치 신혼여행을 다녀온 신본기는 신혼여행 직전에도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미덕을 실천한 바 있다.

“사실 나는 별로 하는 것이 없다. 같이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한다. 하다 보니까 내가 주는 것보다 내가 얻어가는 게 더 많은 것 같다”며 자신의 선행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에 다소 쑥스러워했던 신본기다. 보상을 바라고 한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신본기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알려지면서 각종 시상식에서 선행과 관련된 상은 모두 신본기의 차지였다. 앞선 시상식들에서 신본기는 신혼여행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날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jhrae@osen.co.kr

[사진] 삼성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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