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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GG]손아섭의 따뜻한 겨울, FA 대박-황금장갑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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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FA 대박’의 수혜자가 됐던 손아섭(롯데)가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손아섭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최형우, 로저 버나디나(이상 KIA)와 함께 선정됐다. 

이로써 손아섭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황금장갑을 손에 거머쥐었다. 통산 5번째다. 아울러 롯데 구단에도 3년 만에 골든글러브 타이틀을 가져다 줬다. 손아섭에서 끊겼던 롯데의 골든글러브 수상 명맥을 손아섭이 다시 이은 셈이다. 

손아섭은 올해 커리어 최고 수준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144경기 전 경기 출장에 성공했다. 그리고 타율 3할3푼5리(576타수 193안타) 20홈런 80타점 113득점 25도루 출루율 4할2푼 장타율 0.514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3번째 최다안타 타이틀을 따냈고, 생애 첫 20홈런을 때려내면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아울러 올해 기록한 193안타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기도 했다. 

손아섭의 종횡무진 활약 속에 소속팀 롯데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비록 팀은 2승3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손아섭 본인은 5경기 동안 타율 3할8푼1리(21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가을 남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2년 간의 아쉬움을 씻어버리는 한 해였다. 결국 커리어 최고 수준의 시즌을 보내자 올해 오프시즌 손아섭은 따뜻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의 갈림길에서 롯데 잔류를 택했다. 4년 총액 98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당분간 ‘자이언츠 맨’으로 활약하게 됐다. 손아섭의 계약 총액은 역대 FA 금액 3번째에 해당한다.

손아섭은 수상 직후 "너무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이 자리에 올라오는데 올라올 때마다 떨린다. 이 큰 상을 받을 수 있던 데에는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한 조원우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 때문인 것 같다. 감사드린다. 그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사랑 주시는 롯데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삼성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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