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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LAD 선발 영입 없을 듯” 류현진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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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LA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중 선발투수를 보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행사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에게는 호재가 될 소식이다.

지역 최대 언론인 ‘LA타임스’는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의 암시에 따르면, 다저스가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 같지는 않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1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 유와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재결합 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LA타임스’는 정황상 그럴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한 것이다.

‘LA타임스’는 “이미 다저스는 많은 선발투수를 비축하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류현진, 브랜든 매카시와 스캇 카즈미어와 같은 선수들”이라면서 “여기에 다저스는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고, 최고 유망주인 워커 뷸러에게도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 훌리오 유리아스도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선발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의 이유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선발투수 영입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7월 텍사스와의 트레이드에서 다르빗슈를 데려온 것에서 보듯, 커쇼와 짝을 이룰 강력한 원투펀치에 대한 목마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A타임스’는 이미 다저스가 많은 선발투수를 보유 중이며, 서서히 어린 선수들의 비중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선발감을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에 참가 중인 프리드먼 사장도 1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FA 영입보다는 트레이드를 선호한다는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다르빗슈나 제이크 아리에타와 같은 특급 FA 선발을 영입하기보다는 적절한 트레이드로 필요한 포지션을 채워가겠다는 심산이다. 구단 연봉 총액을 줄이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이는 다저스가 지안카를로 스탠튼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였다.

이런 팀 사정은 류현진에게 호재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올해 후반기 뚜렷한 반등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내년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매카시는 부상의 터널에서 완벽히 빠져 나오지 못했다. 카즈미어는 아예 MLB 등판이 없었다. 스트리플링, 뷸러, 유리아스 등 어린 선수들이 비중을 높여가긴 하겠지만, 아직 류현진의 아성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다. 류현진이 지금껏 쌓은 실적과 팀 내 신뢰는 결코 가볍지 않다.

류현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출전 기회다. 올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는 했으나 다저스의 독특한 선발 관리 속에 꾸준한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FA를 앞두고 건재를 과시하려면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적으로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은 류현진이 하기 나름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투수의 영입 가능성이 낮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호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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