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허프, LG와 협상 결렬…야쿠르트行 농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2.14 08: 03

LG와 협상이 결렬된 데이비드 허프(33)의 행선지는 일본이 될 전망이다.
LG는 13일 오후 "허프와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허프를 눌러앉히는 걸 목표로 지속적 계약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금액 이견이 너무 컸고, 결국 결렬됐다.
허프는 지난 시즌 도중 대체 외인으로 LG에 합류, 1년 반 동안 32경기에 등판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올해는 두 차례 부상으로 19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38로 준수했다. 허프가 2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바라면서 협상이 어그러졌다.

여러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허프의 행선지는 일본이 유력하다. '스포츠호치', '스포니치아넥스' 등 유수의 일본 매체는 14일 "야쿠르트가 허프 영입에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영입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내용으로 사실상 협상 마무리 단계임을 전했다.
일본 매체는 허프가 선발과 불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 스포츠호치는 "허프는 최고구속 150km 속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쓴다. 우타자 몸쪽 속구 위력이 충분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25승을 거둔 투수다"라며 "선발과 구원을 모두 소화한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고 밝혔다. 야쿠르트는 2년 전에도 허프를 유심히 관찰하며 영입 시도한 전례가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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