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달샤벳, 6인 데뷔→4인 축소→해체? 우여곡절 7년史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14 15: 45

거듭되는 멤버들의 탈퇴와 팀 축소, 달샤벳에겐 우여곡절의 7년이다.
걸그룹 달샤벳이 다시 한 번 위기를 맞게 됐다. 수빈과 세리, 아영이 소속사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만료로 회사를 떠나게 되면서 남은 사람은 우희 한 명이 됐다. 물론 " 달샤벳의 팀 존속과 관련해서는 멤버들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 중"라고 밝히며 해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멤버 혼자 회사에 남은 상황에서 달샤벳을 계속 이끌어가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화려한 데뷔
달샤벳은 지난 2011년 6인조로 데뷔했다. 데뷔곡 'Supa Dupa Diva'로 눈도장을 찍으며 데뷔앨범이 좋은 성과를 거뒀고, 주목받는 걸그룹으로도 꼽혔다. 달샤벳은 데뷔해에 미니앨범을 세 번이나 발표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했고, 서서히 팀을 각인시켰다.
# 첫 번째 위기
하지만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팀의 리더였던 비키가 2012년 5월 데뷔 1년여 만에 달샤벳 탈퇴를 선언했다. 비키는 달샤벳이 아닌 솔로 활동을 준비하면서 팀 탈퇴를 밝혔다. 비키의 탈퇴로 세리가 새로운 리더가 됐고, 우희가 새 멤버로 달샤벳에 합류하게 됐다. 여전히 6인조로 팀을 이끌어갈 수 있게된 것.
당시 소속사 측은 "비키는 달샤벳 데뷔 때부터 솔로 활동을 염두에 두고 활동을 시작했었다. 이에 대해 비키와 소속사가 오래전부터 이야기해왔고, 더 늦기 전에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 6인조→4인조 축소
새롭게 재편된 달샤벳은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간혹 의상과 퍼포먼스의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13년~2014년에는 수빈을 중심으로 예능 등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2014년 수빈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1년의 공백을 갖게 됐다.
수빈의 사고를 극복하며 1년여 만에 컴백한 달샤벳은 '조커' 앨범 활동을 마친 후 다시 팀에 큰 변화를 겪게 됐다. 멤버 지율과 가은이 회사와 계약만료 이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서 팀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지율은 연기, 가은은 패션 스타일 분야로 전향해 새로운 활동을 펼칠 계획이었다. 달샤벳이 데뷔 이후 꾸준한 활동을 해왔지만 '대박' 히트곡을 터트리며 인지도를 올린 것이 아닌 상황에서 멤버들의 탈퇴로 팀이 축소되면서 팀의 정체성이 불안해졌다.
당시 지율은 편지로 "어마어마한 곡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 주시고 남은 친구들에게 응원 크게 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 홀로 남은 달샤벳?
4인조로 팀이 축소된 달샤벳은 지난해 두 차례 앨범 활동을 하면서 팀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큰 성과는 없었고, 멤버들 중 세리와 우희는 KBS 2TV 아이돌 서바이벌 '더유닛'에 출연했다. 달샤벳 팀 활동의 공백기는 1년이 넘었다.
결국 14일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세리와 아영, 수빈이 2017년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만료한다. 세 사람은 달샤벳 멤버로서 미처 보여드리지 못했던 더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키의 탈퇴 이후 합류했던 멤버 우희만 남게 된 상황이다. 물론 소속사 측은 달샤벳의 해체는 아니라고 했지만, 우희 홀로 남은 상황에서 달샤벳 유지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수빈과 세리는 이날 SNS에 손편지를 게재, "7년의 마무리지만 달샤벳의 마무리가 아니기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서로를 응원해 줄 마음을 가지게 된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우리의 선택이 쉽지 않았으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언젠간 저희 네 멤버가 달샤벳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여러분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말씀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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