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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해체는 NO·언제 뭉칠진 몰라요"…희망일까 고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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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지원 기자] "언제 여러분 앞에 서겠다는 약속을 드릴 수는 없지만, 언젠가 저희 네 멤버가 달샤벳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여러분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달샤벳 수빈 아영 세리가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소속사는 "팀 존속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 중"이라며 이번 계약만료가 해체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들이 달샤벳으로 다시 뭉칠 시기는 미정이다. 리더 세리는 SNS를 통해 달샤벳이 다시 대중 앞에 서는 시기에 대해 "언제가 될지 약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차원에서 공식입장은 '해체는 아니다'다. 

기실 2세대 아이돌들이 '해체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각자의 길을 떠났으나, 그들 중 재결합을 한 팀은 아직 없다. 2AM, 제국의아이들, 소녀시대, 미쓰에이, 카라, 크레용팝 등 해체가 아니라고 한 팀은 많지만 대대적 팀 개편 이후 신곡을 낸 팀은 전무하다. 

팬들에게 이는 희망일까, 혹은 고문일까. 해체가 아니라면서 언제 올 지 모르는 나중을 기약하는 건 오히려 팬들에 대한 예의 아니다. 회사 대표마저도 모르는 '다시 뭉칠 언젠가', '만약의 가능성'을 위해 남겨두는 최후의 보루이자 허상같은 말로 들린다면 과장일까. 

팬들을 위해 해체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오히려 씨스타, 포미닛, 레인보우 등 깔끔하게 해체하고 우정을 이어나가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차라리 해체 후 재결합을 하는 게 더 아름다운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해체는 아니지만 언제 뭉칠진 모른다"라는 말에 기대를 가지는 팬들은 더이상 없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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