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걸그룹 20년 할 수 있어요"..바다라 가능한 조언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2.14 16: 10

 요정으로 20년을 살았다. 그 사이 하나의 가정을 꾸린 바다이지만, '원조요정'이라는 말이 평생 붙을 지도 모르겠다.
바다는 14일 서울 명동 L7호텔에서 연말 콘서트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바다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마무리하는 심경 등을 전했다. 지난 1997년 아이돌 명가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H.O.T.에 이어 걸그룹을 론칭했고, 바다, 유진, 슈가 속한 3인조 S.E.S.를 탄생시켰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 특히 신비주의에 가까운 요정 이미지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큰 사랑을 받았던 바다. 그 아우라는 여전히 이어져 '걸그룹의 대명사' 하면 S.E.S.를 꼽는 이들이 많다.
바다는 지난 2003년 솔로 1집 '머 데이 오브 리뉴'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 후 뮤지컬 배우, 예능 등 전천후 활동을 펼쳤다. 완전체에 대한 열망은 언제나 강했는데, MBC '무한도전-토토가' 특집에서 아쉽게 유진이 임신 중이라 참여하지 못한 바. 지난해 연말 20주년을 앞두고 콘서트를 개최해 완벽한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20년이 흐른 지금 '원조요정'들은 각자의 영역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동시에 각각 가정을 꾸렸다. 지금도 사이가 돈독해 어딜 가나 서로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바.
바다는 '후배 걸그룹'에게 전하는 조언을 요청받자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20년 동안 저도 해왔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주변에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면서 활동하는 것, 그분들의 조언과 아껴주는 마음으로 좋은 기회들이 오는 것 같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계속 해나가다 보면 힘들 때도 버티게 되고 같이 일하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팀워크다. 다음은 개인의 재량에 대한 이야기다. 매일매일 자신만의 개성을 알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비결로 두 가지를 꼽았다.
또한 "가끔 피곤해서 감사함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그 자리를 팬분들과 스태프분들이 만들어주신 것임을 알고 매너 있는 스타가 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다"며 "긍정적인 마음이 있다면 20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바다는 오는 31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리는 바다의 연말 콘서트 '스무 걸음'을 열고 20주년 피날레를 갖는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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