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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용병 최장수+최다승' 소사, 어디까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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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장수 용병'은 손에 꼽을 정도다. 헨리 소사(32)는 LG 외국인 선수 역사에서 '최장수'와 '최다승' 2개 부문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앞으로 소사는 어디까지 그 기록을 이어갈까.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LG 유니폼을 입고 뛴 외국인 선수의 최장 시즌은 '3시즌'이었다. 벤자민 주키치는 2011~13년까지 3년을 뛰면서 77경기에 출장해 25승 2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레다메스 리즈도 2011~13년 3년 동안 94경기에서 26승 3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2015시즌 교체 선수로 들어와 올해 7월 퇴출될 때까지 3시즌을 걸쳐서 뛰었다. 

소사는 최근 LG와 내년 시즌 총액 120만 달러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LG가 외국인 투수로 허프와는 몸값 이견으로 결렬됐고, 리즈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포기했다. 후순위였던 소사와 재계약으로 내년에도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소사는 2012년 KIA 교체 용병으로 KBO리그를 밟은 후 올해까지 계속 활약하고 있다. KIA와 넥센을 거쳐 2015년 LG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내년에 LG에서만 '4시즌'을 뛰게 된다. LG 외국인 선수로는 최장 시즌이 된다.

소사는 올해까지 LG에서 3년간 95경기에 출장해 31승 3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이미 LG 유니폼을 입은 외인 투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통산 승리를 기록 중이다. 

소사는 LG에서 뛴 3년 동안 매년 10승 투수였다. 최다승은 올해 거둔 11승. 지난해 평균자책점 5.16에서 올해 3.88로 부쩍 좋아졌다. LG 유니폼을 입고 3년 동안 578⅔이닝을 던졌다. 3년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투구 이닝을 기록했다. '이닝 이터'에서는 가성비 최고다. 150km 중반의 강속구를 지녀 제구력만 조금 안정된다면 15승 투수로 한 단계 올라설 가능성은 있다. 

소사는 KBO리그에서 6년을 뛰며 통산 성적은 59승 51패다. 니퍼트(94승) 리오스(90승) 벤헤켄(73승)에 이어 외국인 투수 통산 승리 4위에 올라 있다. 소사가 언제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늘려갈지 흥미롭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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