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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불펜 훈풍’ 오승환도 1000만 달러 돌파?

[OSEN=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불펜투수들이 비교적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나쁘지 않은 분위기 속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도 무난한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MLB FA 시장은 올해 다소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MLB의 혼을 빼놓은 점도 있고, 각 구단들의 신중한 움직임 속에 아직 대형 FA들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윈터미팅이 종료된 시점에서도 상당수 선수들이 시장에 남아있다. 다만 불펜투수들은 계약 진도가 빨라 대조를 이룬다.

콜로라도는 제이크 맥기와 3년 2700만 달러, 브라이언 쇼와 3년 2700만 달러에 각각 계약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필라델피아 또한 토미 헌터와 2년 1800만 달러, 팻 네섹과 2년 1625만 달러에 계약했다. 불펜투수들의 점점 높아지는 몸값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그 외 총액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제법 있다. 브랜든 모로우 또한 시카고 컵스와 2년 2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1000만 달러가 넘는다. 마이크 마이너는 텍사스와 3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후안 니카시오(시애틀·2년 1700만 달러), 조 스미스(클리블랜드·1500만 달러), 앤서니 스와잭(뉴욕 메츠·2년 1400만 달러) 등도 비교적 후한 대접을 받았다는 평가다.

불혹의 페르난도 로드니(미네소타) 또한 1년 450만 달러 계약을 맺는 등 나이가 많은 선수들도 비교적 빠르게 팀을 찾아가고 있다. 이런 선수들의 사례는 오승환 FA 계약에도 기준점이 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오승환은 아직 차기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애리조나를 비롯한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지난 2년간 138경기에서 139이닝을 던지며 7승9패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올해 성적이 전체적으로 떨어졌지만 몸에는 문제가 없고, 경험이 많은데다 마무리까지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나이를 고려하면 맥기, 쇼, 모로우 등의 계약 조건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만, 2년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충분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2년 계약을 할 경우 총액 1000만 달러 이상의 조건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계약자 중 세인트루이스와 2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루크 그레거슨의 계약을 보면 알 수 있다. 오승환보다 2살이 어린 그레거슨은 지난 2년간 124경기에서 118⅔이닝을 던지며 6승6패16세이브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올해 평균자책점은 4.57이었다. 그렇게 빼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무난히 2년 계약에 골인했다. 그레거슨은 2020년 옵션이 발동될 경우 600만 달러를 추가로 받기도 한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맺을 당시 옵션 포함 총액 11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옵션을 모두 챙기지는 못해 실수령액은 1000만 달러에 다소 많이 못 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장 금액이 높을 가능성이 커 1000만 달러 돌파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불펜 보강이 필요하지만 아직 그 뜻을 이루지 못한 팀들이 오승환을 주목할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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