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첫 점검' 석현준, 마르세유전에 모든 것 걸어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2.19 05: 43

'석현준,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넘어야 산다'.
신태용 감독은 19일 출국한다. 유럽파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K리그 및 일본-중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E-1 챔피언십서 확인하며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는 신 감독은 이번 유럽 방문서 프랑스와 영국에서 선수들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일전서 짜릿한 대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우승을 차지한 신태용 감독은 팀 전반적인 구성을 마친 상황. 각 포지션에 필요한 선수를 찾기 위해 마지막 확인을 하고 있다.
그중 한명이 바로 석현준(트루아). 그는 프랑스 리그1 이적 후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잊혀질만 하면 나타나는 상황이 아니다. 석현준의 움직임은 굉장히 좋은 상태다.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 입단하며 깜짝 뉴스를 전했던 석현준은 그 후 저니맨이 됐다. 유럽과 중동을 오가며 팀을 옮겼다. 2016년 포르투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됐다. 또 데브레첸으로 이적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현재 트루아도 갈 곳을 잃은 상태에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 반전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중이다.
2010년 국가대표가 됐던 그는 잊혀졌다가 2015년 다시 합류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그를 대신할 선수가 많았다.
또 석현준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K리그 선수들이 빠진 10월 유럽 원정에서도 그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렇게 잊혀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트루아에서 힘을 내고 있다. 11월 이후 5골을 뽑아냈고 3경기 연속골로 만들어 냈다. 리그1 디펜딩 챔피언인 AS 모나코를 상대로 골도 뽑았다. 지난 17일 아미엥전에서는 비록 취소됐지만 190cm의 장신을 이용한 득점도 만들어 냈다.
 
석현준은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으려면 감독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서 활약을 펼쳐야 한다. 이미 구단에도 알려졌기 때문에 경기 출전 가능성도 분명히 높은 상황이다.
경쟁자인 김신욱(전북)이 이미 지난 E-1 챔피언십서 득점왕에 오르며 신 감독의 인정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경쟁서 이겨내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석현준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서는 마지막 기회다. 신 감독이 지켜볼 경기는 오는 21일 올림피크 마르세유 원정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리그 1의 강팀중 하나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다면 경쟁서 앞설 수 있다. 석현준 본인의 활약에 러시아행 티켓이 달려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트루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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