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3위' 스트라스버그, "내년 더 강해질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2.22 06: 11

워싱턴 내셔널스의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9)가 내년 시즌 커리어하이를 다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트라스버그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낸 스트라스버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시즌 그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5⅓이닝을 던지며 15승4패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204개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승, 최저 평균자책점 시즌. 특히 후반기 10경기 6승1패에 평균자책점은 0.8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MLB.com과 인터뷰에서 스트라스버그는 "이제 내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이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 더 많은 에너지가 있다. 그래서 더 흥분된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내년 시즌 더 강해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가장 큰 관건은 역시 건강이다. 올스타전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3주 동안 부상자 명단(DL)에 올랐지만 나머지 기간은 별다른 부상이 없었다. 내년에도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이미 내년 워싱턴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불참 의사를 보일 정도로 몸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오래 전부터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목표, 집중할 수 있는 목표에 집중하려 노력했다"며 "궁긍적인 목표는 사이영상이 아니라 월드시리즈다. 팀 스포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나를 더 몰입시키고, 흥분을 하게 만든다"는 말로 워싱턴의 우승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 데뷔 후 4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무너졌다. 올해는 시카고 컵스와 5차전까지 갔지만 2승3패로 무릎 꿇었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4차전 7이닝 12탈삼진 무실점 승리 포함 포스트시즌 2경기 14이닝 무자책점 위력을 떨쳤다.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낸 스트라스버그가 내년에는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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