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비디오 테스트 합격…1월말 입단 테스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22 11: 07

마쓰자카 다이스케(37)가 주니치 드래건스 입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2일 "마쓰자카가 주니치 비디오 테스트에 통과했다"며 "1월 하순(날짜는 미정)에 나고야 구장 실내 연습장 불펜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테스트 당일 합격 여부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1999년 데뷔 첫 해부터 16승5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하며 최다승, 베스트나인, 골든글러브, 신인상 등을 휩쓸었다. 일본에서 8년간 108승을 올린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2007년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그는 빅리그 첫 해 15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내리막길을 걸은 그는 미국에서 8시즌 동안 56승 43패를 거 뒤 2015년 소프트뱅크와 3년 12억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3년 동안 1경기 출장하는 데 그쳤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방출됐다.

이 매체는 "미·일 통산 164승을 거둔 마쓰자카의 실적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2015년 소프트뱅크 복귀 이후 3년간 한 경기 등판한 것은 신경쓰이는 부분"이라며 "마쓰자카 본인은 '어깨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고 말했지만, 미지수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이서 이 매체는 "그래서 주니치 구단은 1차 심사를 실시, 입단 테스트를 받는 조건으로 최근 투구 연습을 촬영한 것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영상 테스트는 합격으로 끝났다. 모리 시게카즈 감독은 영상을 본 뒤 "눈 앞에서 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는 구단주 보고에도 들어가 입단 테스트가 성사됐다.
마쓰자카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입단 테스트에 대비해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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