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행 루머’ 리즈,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 MLB 재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23 00: 51

LG 복귀가 무산된 레다메스 리즈(34)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밀워키는 23일(한국시간) “우완 리즈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즈는 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뛰며 새 소속팀을 물색했다. LG와의 계약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결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재도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LG가 리즈의 재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리즈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LG에서 뛰며 3년간 26승38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남겼다. 리즈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지 못한 LG는 실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드러나 결국 LG는 리즈와의 계약을 포기했다.

무릎 부상이 원인이 돼 2014년 LG를 떠난 리즈는 토론토를 거쳐 지난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에 재입성했다. 다만 14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4.24에 머물며 아쉽게 정착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고, 2015년 9월 양도선수지명(DFA)되며 MLB를 떠났다. 2016년에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에서 뛰었으나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1년 만에 방출됐다. 
리즈는 2007년 볼티모어에서 MLB 무대에 데뷔해 통산 42경기(선발 21경기)에서 7승12패 평균자책점 6.9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밀워키는 최근 요울리스 차신, 요바니 가야르도라는 베테랑 선발 자원들을 보강했다. 리즈를 선발로 보기 보다는, 불펜 자원으로 보고 있을 공산이 크다. 리즈는 스프링캠프에서 25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한 자격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MLB 재입성 도전이 될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피츠버그 시절의 리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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