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잊힌 유망주' 좌완 오웬스 영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23 04: 55

LA 다저스가 잊힌 유망주인 좌완 헨리 오웬스(25)를 영입했다.
LA 다저스 구단은 웨이버 클레임(양수의사) 형식으로 오웬스를 영입했다고 2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오웬스는 이번 겨울에만 두 차례 팀을 옮긴다. 앞서 보스턴에서 웨이버 공시된 오웬스는 애리조나의 클레임을 받아 한 차례 이적했었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불펜 자원인 히라노 요시히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40인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오웬스를 웨이버 공시했다. 그러자 애당초 오웬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다저스가 즉시 클레임을 걸었다.

오웬스는 2011년 보스턴의 1라운드(전체 36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 출신으로 한동안 보스턴 마운드를 이끌 기대주로 각광받았다. 2015년에는 선발로 11경기에 나가 4승4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하기도 했다. 체격 조건이 워낙 좋고, 큰 키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의 위력은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성장이 더졌고, 2016년에는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95에 그친 끝에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올해는 MLB에서 올라오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만 1년을 보냈다.
이런 오웬스는 지난 12월 9일 애리조나의 웨이버 클레임 때 이적했으며, 이번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제구 문제가 항상 이슈였는데 다저스에서는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저스가 오웬스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당장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류현진(30) 등 기존 투수들의 입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또한 오웬스는 아직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어 다저스로서도 활용폭이 넓다. 문제점을 고쳐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다면 미래의 자산이 될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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