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거란 믿음 있다" 추신수, '2018 하락세 예측' 깨기 도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23 06: 01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자신을 향한 하락세 예측에 추신수(35)가 실력으로 '반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 추신수는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각종 부상으로 48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2리  7홈런에 머물렀던 그는 올 시즌에는 149경기로 출장수를 늘렸고, 타율과 홈런도 각각 2할6푼1리 22홈런으로 끌어 올렸다.
동시에 자신의 장기인 출루에서도 빛을 보며 출루율 0.357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는 규정타석을 채운 텍사스 타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반적으로 반등에 성공한 만큼, 추신수 스스로도 "올 시즌 전에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르자고 했는데, 전반적으로 잘됐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시즌"이라고 기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만큼, 기세를 이어가야하는 입장. 그러나 미국 통계 프로젝션인 'ZiPS'는 내년 시즌 추신수 성적을 다소 부정적으로 봤다. 타율 2할5푼6리, 출루율 3할5푼3리, 장타율 4할1푼5리, 17홈런, 58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올 시즌보다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은 추신수의 성적에 대해 타율 2할6푼 출루율 3할6푼5리, 14홈런, 41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시즌 부상으로 48경기 출장에 그쳤던 만큼, 다소 낮았지만, 반등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통계에서는 추신수의 하락세를 예상했다.
아쉬운 예상이 나온 만큼, 추신수는 이를 뒤집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추신수는 "선수들도 이런 결과를 보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통계는 통계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믿고 인정하는 선수는 없다"라며 "20대보다는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매일 운동하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 통계가 추신수의 수비력에 대해서 큰 물음표를 물음표를 달았다. 추신수는 내년 시즌에 대한 자신감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주신수는 "올해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팀이 원해서 나선 것이다. 수비를 하면서 내년에도 잘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여전히 강하다"라며 "아직 지명타자가 더 어색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신수는 "항상 매년 목표는 팀 우승"이라고 밝히며 "계약 기간이 3년이 남았는데, 선수들이 잘 뭉쳐서 그 사이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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