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ZiPS, “테임즈 2018년, 29홈런-WAR 1.8 예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28 01: 27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잔잔한 돌풍을 일으킨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내년에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통계 프로젝션 ‘ZiPS’는 밀워키 소속 선수들의 2018년 예상 성적을 28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올해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은 뒤 좋은 성적을 낸 테임즈는 내년에도 29개의 홈런과 1.8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테임즈는 올해 138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 출루율 3할5푼9리, 장타율 0.518, OPS(출루율+장타율) 0.877, 31홈런, 63타점, 83득점을 기록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WAR은 2.1이었다. 보통 1WAR 당 700~8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테임즈는 올 한 해 3년치 연봉을 모두 뽑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성공적인 계약임은 분명했다.

‘ZiPS’는 테임즈가 내년에도 비슷한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헤수스 아길라와 1루를 나눠 맡으면서 516타석을 소화할 것으로 가정, 타율 2할4푼, 출루율 3할4푼5리, 장타율 0.510, 29홈런, 75타점, 74득점, 7도루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득점생산(wRC+)는 117로 팀 내 야수 중 가장 높았으며, OPS+ 또한 125로 평균치인 100을 훨씬 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올해처럼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가 비교적 크며 또한 장타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다만 수비는 -3으로 예상, 리그 평균을 다소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테임즈의 2018년 예상 WAR은 팀 내 야수 중 트래비스 쇼(2.7), 도밍고 산타나(2.3), 닐 워커(2.2), 라이언 브런(1.9)에 이어 5위였다.
테임즈는 올해 4월 24경기에서 타율 3할4푼5리, OPS 1.276, 11홈런, 19타점의 엄청난 성과를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밀워키 역사상 첫 시즌을 맞이하는 야수로는 최정상급 성적이기도 했다. 다만 5월 이후로는 MLB 투수들의 견제에 시달리며 타율이 크게 떨어진 문제점도 있었다. 전반기 장타율(.562)과 후반기 장타율(.456)의 차이도 꽤 컸다. 테임즈가 견제를 이겨내고 밀워키의 확고부동한 주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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