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자신감, “팔꿈치 문제없다, 발목도 OK”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28 05: 59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팔꿈치 문제 등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지난 25일 고별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니혼햄 팬들과 작별의 정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타니는 ‘석간후지’ 등 일본 언론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몇몇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팔꿈치 문제였다.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계약한 이후 미 언론에서는 “오타니가 팔꿈치에 통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10월 팔꿈치 염증 증세를 완화하기 위한 PRP(자가혈치료술) 주사를 맞았다”고 연이어 폭로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를 비롯한 미 언론은 오타니 영입을 타진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이런 오타니의 의료기록을 봤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지에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오타니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니혼햄 구단의 보도 자제 요청 등으로 그간 이 문제를 해명할 기회가 마땅치 않았던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도, 오른쪽 발목도 문제가 없다”면서 “주사는 예방적인 의미였고, 시즌이 끝나고 더 던질 기회도 없었다”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니혼햄 관계자 또한 “미국에서는 오타니의 팔꿈치 인대에 손상이 발견됐다고 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고 보도를 일축했다. 오타니의 팔꿈치 상태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PRP 주사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좀 더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한 시술에 가깝다. 일본 언론들은 만약 오타니의 팔꿈치에 진짜 문제가 있었다면 PRP 주사 대신 다른 방법을 택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최근 니혼햄의 2군 훈련 시설에서 러닝과 캐치볼을 재개하는 등 내년 준비를 착착 진행 중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뒤 문제가 있었던 발목에 수술을 받았으나 내년 스프링캠프 정상 준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의 25일 기자회견은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일본 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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