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언론, "강정호 2018년 불투명, 실력 퇴보 우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2.28 15: 15

2017년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31)를 향한 시선이 싸늘하다. 이제는 실력에도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시티페이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야구, 미식축구, 하키 등 주요 종목에서 기억할 만한 16가지 스포츠 사건을 정리했다. 그 중에 강정호의 음주운전에 따른 공백이 포함됐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놀라운 2016시즌을 보냈지만 그 후 바닥으로 떨어졌다. 2016년말 강정호는 모국 한국에서 자동차 사고를 냈고, 7년 사이 3번째 음주운전으로 드러났다. 2월에 음주운전 유죄를 선고받고 8개월 집행예유 처분을 받았다. 미국 취업비자를 얻지 못해 전체 시즌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강정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의 야구 실력도 타격이 입었을지 모른다. 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도 성적 부진 때문에 방출됐다'고 지적했다. 강정호는 윈터리그 24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 12안타 1홈런 10타점 OPS .421로 부진한 끝에 소속팀 아길라스에서 방출됐다. 
강정호는 내년에도 취업비자 발급이 불확실하다. 피츠버그 구단 수뇌부는 강정호의 복귀를 위해 이주 전문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했고, 시즌 중에는 강정호의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고속 피칭 머신도 한국으로 보냈다. 10월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를 돕는 등 물심양면 지원했지만 조금씩 희망을 놓고 있다. 
이미 수뇌부는 '강정호 없는 2018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설상가상 1년 공백으로 인해 내년 시즌 돌아오더라도 어떤 활약을 보일지 불투명하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현재 강정호의 신분은 제한선수로 내년 시즌이 4년 계약 마지막 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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