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13개팀에서 영입 제안 "최고 140만 달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2.29 10: 34

최지만(26)이 13개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최지만(26)은 한국인 야수 최초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다. 7월초 메이저리그에 콜업 된 최지만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그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 양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 때 희생양이 되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올 시즌 그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타율 2할6푼7리 2홈런 5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067. 표본(6경기)이 적긴 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은 분명하다. 때문에 미국 현지 언론은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최지만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끝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즌이 끝난 뒤 마이너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취득한 최지만은 현재 메이저리그 13개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상태다.
최지만의 소속사 GSM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지만이 비록 올 시즌을 트리플 A에서 끝냈지만 올 해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과 그의 잠재력 때문에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시작되기 전부터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며 “현재 총 13개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최지만에 러브콜을 보낸 구단은 전 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필두로, 템파베이, 오클랜드, 밀워키, 마이애미,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LA 에인절스, 볼티모어, 미네소타, 애틀랜타, 토론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있다. 
GSM은 "올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유독 대형 1루수가 많아 최지만의 계약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에릭 호스머는 물론 루카스 두다, 로건 모리슨, 마이크 나폴리 등 거포 1루수들의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추신수의 앞길을 막았던 스즈키 이치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메이저리그 생리상 신인의 실력이 좋아도 고액 연봉자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GSM은 "아직 구단명을 밝힐 수 없지만 복수의 구단과 계약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며 "1년 계약 규모는 총 140만 달러(약 15억 원) 선이며 비행기 1등석은 물론 개인통역 제공 등의 옵션은 합의된 상태"라고 귀띔했다.
한편, 현재 한국에서 휴식과 개인운동을 병행 중인 최지만은 1월초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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