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마르코 조기 교체? 적극성 부족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2.29 20: 40

김세진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OK저축은행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직전 KB손해보험전서 8연패 탈출한 기쁨을 이어가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시즌 5승15패, 승점 17에 머물렀다. 6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는 5.
'백업'으로 분류됐던 조재성은 14득점(공격 성공률 52%)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외인 마르코가 1세트 초반만 뛰며 2득점한 게 뼈아팠다. 마르코는 1세트 10-19 열세 상황에서 코트를 떠난 뒤 한 차례도 다시 들어오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안타깝다"고 밝혔다. 마르코를 빼고 조재성을 투입한 시점에 대해서는 "조금 안 됐다고 뺐다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된다.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훈련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앞으로 빼고 갈 생각도 하고 있다. 본인이 찬스를 피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는데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래서 뺐다. 적극성이라도 보였어야 했다"고 질책했다.
최근 활약하는 조재성에 대해서는 "원래 그만큼 하는 선수다. 상대가 눈에 익숙지 않아 더욱 효과적이다. 좋은 선수다. 지금 현재 점수를 가장 많이 내주는, 필요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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