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다르빗슈 영입 관심 "합리적 가격 고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2.30 00: 52

'큰 손' 뉴욕 양키스가 FA 투수 최대어 다르빗슈 유(31)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팬래그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다르빗슈를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존 헤이먼 기자는 '양키스 사람들이 다르빗슈를 좋아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다. 모든 팀들이 그렇듯 몸값 하락을 기다리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올 겨울 수준급 선발투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게릿 콜(피츠버그),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 등을 영입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FA 시장에서도 투수 알렉스 콥에게 관심을 갖는 등 선발투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헤이먼 기자는 '풀머는 부상에서 회복해야 하고, 아처는 양키스의 지구 라이벌 탬파베이 소속이라 콜이 가장 적합한 트레이드 대상이다. 그러나 피츠버그와 트레이드 협상은 윈터미팅 이후로 거의 진전이 없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헤이먼 기자는 '양키스는 콥에게 관심을 갖고 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다르빗슈를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단 연봉 규모를 사치세 기준 아래인 1억9700만 달러에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제이코비 엘스버리처럼 몸값 비싼 베테랑을 트레이드한다면 자리가 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키스 선발진은 루이스 세베리노, 다나카 마사히로, 소니 그레이, 조던 몽고메리에 CC 사바시아가 1년 재계약으로 잔류하며 5명의 자리가 가득 차있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들어온다면 보다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 구축이 가능하다. 
헤이먼 기자는 '양키스가 사치세를 넘지 않고 슈퍼스타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이어 다르빗슈까지 데려온다면 아주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다르빗슈는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차례로 미팅을 가진 상태. 미네소타 트윈스도 FA 시장이 개장된 뒤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큰 손' 양키스도 다르빗슈를 포기하지 않았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다르빗슈 영입전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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