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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3년 5200만$ COL행…역대 불펜 최고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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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이번 FA 시장 불펜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던 웨이드 데이비스(32)가 콜로라도와 계약했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웨이드 데이비스가 콜로라도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파산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3년간 총액 5200만 달러(약 556억 원)를 받는다. 이는 연봉으로 따졌을 때, 역대 불펜 투수 최고액이다.

아울러, 베스팅 옵션도 포함된 걸로 전해진다. 사전에 정해진 요건을 충족하면 계약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방식. 데이비스가 30경기만 등판한다면 4년차 옵션이 선수에게 주어진다. 사실상 손쉬운 옵션. 계약 연장이 실행된다면 총액은 6600만 달러까지 뛰게 된다. 연봉은 해마다 달라진다. 데이비스는 계약 첫 해 1600만 달러를 받는다. 2019년에는 1800만 달러, 2020년에는 1700만 달러.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으며 만약 트레이드 된다면 100만 달러를 받는다.

데이비스는 이번 FA 시장 불펜 최대어로 꼽혔다. 2009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데이비스는 9시즌 통산 393경기에 등판해 59승39패 79세이브57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데이비스의 변곡점은 트레이드였다. 데이비스는 2012시즌 종료 후 제임스 실즈와 함께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됐다. 데이비스는 2014시즌 켈빈 에레라, 그렉 홀랜드와 함께 '불펜 3대장'으로 불리며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포스트시즌 8경기서 10⅔이닝 평균자책점 '제로'의 기염투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데이비스는 FA 자격을 1년 앞둔 지난 시즌 종료 후 호르헤 솔레어와 1대1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도 59경기에 등판해 4승2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불펜투수의 값어치는 '금값'이다. 그러한 흐름에 데이비스가 방점을 찍었다. 종전 불펜투수 FA 최고액은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갖고 있었다. 채프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양키스와 5년 총액 8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만 따지면 이번 데이비스의 계약이 채프먼보다 작다. 하지만 연봉만 따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채프먼의 연봉은 약 1720만 달러. 데이비스는 이보다 조금 더 많은 1733만 달러를 받는다. 채프먼을 뛰어넘으며 역대 불펜투수 최고 연봉자에 등극한 셈이다.

콜로라도의 이번 겨울 화두는 단연 불펜이다. 콜로라도는 올 겨울 이미 제이크 맥기, 브라이언 쇼와 FA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맥기는 3+1년에 2700만 달러 보장액. 쇼 역시 3년 총액 2700만 달러 계약이다. 콜로라도는 데이비스까지 포함하면 총 1억4천만 달러를 불펜에 쏟아부은 셈이다. 거기에 팀내 자원 마이크 던이나 애덤 오타비노 등의 연봉도 무시할 수 없다. 파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불펜을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i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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