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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빙속 중장거리 여왕 다카기 미호, 평창 3관왕 겨냥

[OSEN=우충원 기자] 일본 여자 빙속의 중장거리 1인자 다카기 미호(23)가 평창 3관왕을 겨냥하고 있다.

내년 2월 9일 막이 오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서 일본은 익히 알려진 대로 단거리(500, 1000m)에서 부동의 세계 1위 고다이라 나오(31)가 2관왕에 도전하는 한편 다카기 미호가 1500, 3000m와 팀추월에서 3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올림픽을 앞둔 이번 시즌서 다카기 미호의 기세는 대단하다. 1500m는 4차례 월드컵서 모두 우승했고 3000m는 2차례 출전서 1위와 4위를 마크했다. 특히 3차 월드컵서는 3000m 일본신기록을 세우는 등 이번 시즌 1500m와 3000m 모두 월드컵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올림픽이 임박한 시점서 대표선발전을 치러 다카기 미호는 지난 27일 3000m서 당연히 1위에 오른 데 이어 29일 고다이라 나오와 레이스를 펼친 1500m에서도 1분 54초 82의 국내 최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이 2개월 전 세웠던 종전 기록을 0.62초 단축했다. 이번 대회까지 국내 및 국제 무대에서 최근 6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8일 1000m에서도 세계기록 보유자인 고다이라와 나란히 레이스를 가져 2위를 차지, 이 종목 출전권도 따냈다. 고다이라 또한 선발전 2위 자격으로 1500m 티켓도 손에 넣었다. 

또 다카기는 언니 다카기 나나(25) 등과 함께 팀추월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1차 월드컵 여자 팀추월에서 우승한 데 이어 4차 월드컵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써냈다. 

다카기는 갑자기 나타난 선수는 아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중학생으로 대표에 선발되어 올림픽이 나섰다.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당시 다카기는 1000m에서 최하위에 머물렀고 1500m에서는 36명 중 23위에 그쳤다. 16세 어린 소녀에게 세계 무대의 벽은 굉장히 높았다.

그리고 소치올림픽에는 아예 대표로 나서지 못했다. 와신상담하며 평창 올림픽을 준비했다. 일본 언론들은 고다이라뿐만 아니라 다카기에게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다카기의 선발전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슈퍼 중학생'에서 '슈퍼 에이스'로 성장한 다카기가 23살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쌓아 놓은 성과가 무너지지 않도록 평창올림픽까지 치열한 도전을 펼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은 올 시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내심 5000m를 제외한 전종목 석권도 노리고 있다. 집중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발전된 일본 여자 빙속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아래) 1500m서 1,2위로 들어온 다카기 미호-고다이라 나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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