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스탠튼 영입’ BOS은 마르티네스로 반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1.03 05: 16

뉴욕 양키스가 트레이드로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품에 안은 가운데, 지구 라이벌인 보스턴이 J.D 마르티네스(31) 영입으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마르티네스가 보스턴으로부터 5년 계약을 제시받았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스턴은 중심타선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이번 FA 시장 야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마르티네스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주로 우익수를 맡는 마르티네스는 2011년 휴스턴에서 데뷔한 이래 갈수록 발전하는 공격력을 보여준 최대어다. 휴스턴과 디트로이트, 그리고 지난 해 애리조나를 거치며 통산 772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857, 152홈런, 47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해 성적이 괄목할 만했다. 애리조나는 팀 타선 강화는 물론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등 지구를 대표하는 좌투수들을 공략하기 위해 트레이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마르티네스는 이적 후 62경기에서 타율 3할2리, OPS 1.107, 29홈런, 65타점이라는 대활약을 선보이며 애리조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애리조나도 마르티네스와의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마르티네스 측은 느긋하다. ‘슈퍼 에이전트’로 마르티네스와 계약을 맺은 스캇 보라스는 일찌감치 “7년 계약을 원한다”며 강경한 어조를 드러냈다. 현지 언론은 7년 계약이라면 총액 2억 달러를 넘어가는 대형 계약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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