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우완 투수 딜런 베이커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03 05: 57

LA 다저스가 우완 투수 딜런 베이커(26)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투수 베이커를 데려왔다고 전했다. 밀워키에 추후 선수 또는 현금을 내주는 조건이다. 베이커의 가세로 다저스는 40인 로스터 정원을 가득 채웠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73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된 베이커는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통산 65경기(48선발)에서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8. 241⅔이닝을 던지며 삼진 223개를 잡았다. 

2015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2016년을 통째로 날렸고, 지난해에는 루키리그와 더블A에서 17경기(2선발) 1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시즌을 마친 뒤 클리블랜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밀워키가 웨이버 클레임으로 베이커를 데려갔다. 
하지만 밀워키는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고, 다시 팀을 다저스로 옮겼다. 부상과 수술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지만 다저스는 장래 가능성을 봤다. 1992년생, 만 26세로 나이도 젊은 편이다. 다만 빅리그는 물론 트리플A 경험도 없을 만큼 경력이 일천하다. 
지난 5월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베이커의 패스트볼은 95~99마일에 형성될 정도로 빠르고,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큰 부담 없이 영입한 베이커가 다저스 마운드의 새로운 복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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