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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리 잰슨, ESPN 선정 최고 구원투수…채프먼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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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특급 마무리' 켄리 잰슨(31)이 메이저리그 최고 구원투수로 인정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전문가 코너를 통해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TOP10' 랭킹을 선정, 발표했다. 버스터 올니 기자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랭킹을 매겼다. 그 결과 잰슨이 최고 구원투수로 평가됐다. 

ESPN은 잰슨을 1위에 올려놓으며 '어쩌면 2017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월드시리즈 2차전 9회 나왔다. 마윈 곤살레스가 잰슨에게 동점 홈런을 쳤다. 1988년 월드시리즈에서 커크 깁슨이 데니스 애커슬리에게 터뜨린 홈런, 2004년 AL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동점을 만든 것이 인상 깊은 이유는 투수의 위대함 때문이었다'고 잰슨을 전설적인 마무리투수들에게 비유했다. 

이어 ESPN은 '잰슨은 애커슬리, 리베라처럼 상대팀들에 희망의 조각을 주지 않는다'며 '지난해 68⅓이닝 동안 볼넷을 7개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109개를 잡았다. 삼진·볼넷 비율 15.57은 메이저리그 최고였다. 원조 컷패스트볼 마스터인 리베라의 개인 최고기록(12.83)을 넘어섰다'고 설명하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구원투수가 잰슨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10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잰슨은 8시즌 통산 474경기에서 24승13패230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 230개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통산 1위 기록. 2012년부터 6년 연속 20세이브 이상 올리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다저스와 5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뒤 지난해 41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블론세이브는 단 1개. 

2위는 크레이그 킴브렐(보스턴)이었다. ESPN은 '킴브렐은 다시 건강했고, 베스트 시즌 중 하나를 만들었다. 킴브렐을 상대한 타자들의 어려움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254명의 타자 중 126명이 삼진을 당했다. 탈삼진 비율 49.6%는 메이저리그 최고였다. 19.8% 헛스윙 유도율 역시 최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3위는 앤드류 밀러(클리블랜드).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이지만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음으로 4위 웨이드 데이비스(콜로라도), 5위 코리 네벨(밀워키), 6위 아치 브래들리(애리조나), 7위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8위 션 두리틀(워싱턴), 9위 데이비드 로버트슨(뉴욕 양키스), 10위 채드 그린(뉴욕 양키스) 순이었다.

구원투수로는 역대 최대 총액 5년 8600만 달러에 계약한 채프먼이 7위에 그친 게 눈에 띈다. ESPN은 '채프먼은 여전히 정말 좋은 선수다. 지난해 50이닝 동안 삼진 69개를 잡았다. 그러나 순수 구위는 다소 후퇴했으며 2월에 30세가 되는 만큼 과거처럼 압도적이지 않을 수 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채프먼의 패스트볼 가치는 2016년 18.6에서 2017년 9.2로 떨어졌다'고 구위 하락을 우려했다. 

TOP10에 들지 못했지만 코디 앨런(클리블랜드), 펠리페 리베로(피츠버그), 로베르토 오수나(토론토), 토미 칸레(뉴욕 양키스), 델린 베탄시스(뉴욕 양키스), 팻 니섹(필라델피아), 브래드 핸드(샌디에이고) 등도 기타 뛰어난 구원투수로 거론됐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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