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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①] '그것만이' 박정민 "출연 결정 이유? 단연코 이병헌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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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박정민은 열정과 집념을 가진 노력파 배우이다. 그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지닌 비결은 이 때문일 것이다.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 자신이 가진 기량 이상을 보여주는 준비된 선수이다.

박정민의 신작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은 그의 노력이 한층 더 빛날 작품이다.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청년 진태 캐릭터를 맡아 일명 ‘美친 연기력’을 발산했다.

박정민은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몇 번 더 영화를 봐야 만족스러운지 알게 될 거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박정민은 “결핍이 있는, 우리(비장애인)와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 캐릭터는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거다. 그래서 저도 처음엔 진태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에 반해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민은 “가장 큰 이유는 단연코 이병헌 선배님이다. 저보다 먼저 캐스팅돼 있으셔서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진태를 준비 하다보니까 '이게 나의 욕심으로 다가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장애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준비를 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실제로 서번트증후군 혹은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 그들의 가족, 복지사 선생님들이 영화를 보셨을 때 불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첫 번째 철칙이었다. 완벽하게 해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저는 그걸 철칙으로 해서 지키려고 노력했다. 근데 막상 해보니 어렵더라”라고 설명했다.

박정민은 자신의 연기를 위해 장애를 가진 특정 인물의 행동이나 말투를 따라하지 않으려고 촬영 내내 조심했다고 한다. 이에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이 담긴 진태를 창조했다. 

박정민은 이병헌에 대해 “제가 작은 아이디어를 낸 것을 선배님이 꽤 잘 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촬영했던 순간 너무 즐거웠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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