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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남' 호시노 전 감독, 암투병 끝 4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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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한국과도 인연이 깊던 '열혈남아' 호시노 센이치(71) 라쿠텐 부회장이 암 투병 끝 별세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유수의 언론은 6일 일제히 "호시노 전 감독이 지난 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호시노 전 감독은 암 투병 중이었다. 지난해 말 상태 악화로 인해 연말연시 가족과 휴가 계획까지 취소했다. 

호시노 감독은 유달리 한국과 인연이 깊었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 진출했을 때, 사령탑이 그였다. 아울러,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상훈 LG피칭아카데미 원장 등도 주니치에 진출해 호시노 감독과 연을 맺은 바 있다.

호시노 전 감독은 현역 시절 주니치 에이스로 대표적인 요미우리 킬러였다. 요미우리와 경기에서 유난히 투지를 보였고 통산 35승을 거두었다. 통산 500경기에 등판해 146승121패34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1987년 주니치 지휘봉을 잡았고 1988년, 1999년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한신 타이거즈를 맡아 2003년 우승을 안기며 사상 처음으로 2개 구단 우승 감독이 되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일본 야구 지휘봉을 잡아 금메달을 노렸으나 한국에 연패해 좌절했다. 준결승전에서 이승엽의 8회 결정적인 홈런포로 패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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