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150만 달러 계약 임박...풀타임 1년 미만 야수 최고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06 09: 40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27)이 총액 150만 달러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정식 계약이 완료된다. 
6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에 따르면 최지만은 모 팀과 계약이 임박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으로 잠재력을 보여줬고, 윈터미팅 시작 전부터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총 13개 구단이 최지만에게 관심을 보였고, 협상을 진행하다 최근 한 팀과 최종 조율을 마쳤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계약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최지만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다. 한국인 야수 최초로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7월6일 빅리그 콜업과 연이틀 홈런을 터뜨리는 등 6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2홈런 5타점 OPS 1.067로 제한된 기회 속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을 노린 양키스가 7월 중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3명의 선수를 영입한 여파로 최지만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13개팀과 협상하며 계약 내용을 조율했고,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 당초 알려진 140만 달러보다 더 많은 총액 150만 달러 수준. 메이저리그 풀타임 1년 미만 야수 중에서 최고 대우다. 
세부 계약 내용은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시 기본 연봉 85만 달러를 받는다. 지난해 양키스에서 받은 연봉 70만 달러를 웃도는 금액. 타석에 따른 보너스도 추가됐다. 200타석을 채우면 20만 달러를 받고, 그 후 100타석이 추가될 때마다 10만 달러를 더 받는다. 추가로 최대 65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50경기 정도 주전으로 출장하면 200타석을 채울 수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 
GSM 관계자는 "계약을 앞둔 구단 프런트는 감독과 미팅을 통해 스프링캠프에서 최지만이 경쟁자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공평한 선발 기회 보장 등의 내용도 계약에 포함했다. 구단 관계자로부터 최지만과 계약 이후 FA 시장에서 1루수 추가 영입은 없을 것이란 언질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지만의 계약에는 몇 가지 옵션이 더 있다. 1등석 왕복 항공권과 개인 통역 제공 조건이 있고, 스프링캠프 막판과 6월15일 두 차례 옵트 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개막전 로스터 합류도 어렵지 않다. 정식 계약은 다음주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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