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훈 킹존 감독, "팀 유지, 감사하고 기쁜 일...더 도약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1.09 11: 07

"팀이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하고 기쁜 일입니다."
강동훈 킹존 감독이 어느덧 e스포츠 업계에 본격적으로 몸을 담은지 8년이 됐다.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을 위한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8년전인 지난 2010년 스타크래프트2 출시에 발맞춰 IM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그는 그동안  LG전자 롱주 쑤닝 등 굵직굵직한 스폰서 작업에 성공하면서 e스포츠 격동기서 살아남은 생생한 증인 중 하나다. 
강동훈 감독은 8일 오전 중국 e스포츠 전문회사인 킹존의 후원 계약을 발표했다. 킹존은 중국의 e스포츠 전문회사로 게임 콘텐츠 제작 및 배포, 게임전문 마케팅 및 경영, 관리(통합 매니지먼트), 게임 아카데미 사업, 프로선수 육성 및 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롱주 게이밍은 지난 해 6월 2017 롤챔스 서머 스플릿 기간 중에 롱주 게이밍의 모회사 쑤저우 요우시 인터넷기술 유한공사와 한국e스포츠협회의 합의를 통해 지난 11월말까지 한국e스포츠협회에 위탁운영 된 바 있다. 
이번 후원 계약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확보한 강동훈 감독은 지난 8개월간을 상기하면서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우선 기쁘네요. 팀이 유지될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도 감사하고 기뿐 일입니다."
이번 후원사도 이전 후원사였던 롱주닷컴과 같은 중국 회사인 킹존. 중국회사와 후원 계약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강동훈 감독은 삼성 등 굵직한 대형회사들이 e스포츠를 떠나가는 현 시점에서 감수를 해야 한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중국회사여서가 아니라 한국 회사나 미국 회사. 어느국적의 회사라 할지라도 부담이 크고 위험은 다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한국 e스포츠 시장의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보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꾸준한 투자를 통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킹존의 발표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자 강감독은 환한 웃음으로 지난 시즌 선수 전원 재계약 및 '피넛' 한왕호 영입 등 2018시즌을 맞이해 진행됐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게임에 집중할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해주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무엇보다 선수들과의 계약 성사부터가 큰 지원이었다고 생각해요. '피넛' 한왕호의 영입도 가장 큰 투자중 하나라고 볼수 있습니다. 하나씩 바꿔나가면서 지속적으로 회사와 소통하고 노력해서 발전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동훈 감독은 "인수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는데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과 선수단을 유지시켜주시고 투자해주신 킹존과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수 있도록 선수들,코치들과 다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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